생수의 강에 대하여...

나는 2001년 전 10여년동안 야외스케치에 전념했다.
관악산, 북한산, 양평, 가평, 하남, 양수리, 강화도, 한강...등등
서울근교가 주요한 나의 스케치 장소였다.
야외로 스케치를 나갈 때마다 자연의 색과 형태가 늘 새로왔으며,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스케치를 통해 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만날 수 있었다.

자연은 늘 새롭게 다가왔고, 표현할 때마다 감동과 기쁨이 가득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자연의 사실적인묘사외에 다른 표현기법이나 테마로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담아내고자 하는 바램이 늘 함께 있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고 ,나는 그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림을 통한 신앙의 표현은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시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내가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제가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작업을 해왔었던 것 같다.

2001년 갑자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병명은 디스크였다. 야외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야외스케치 위주로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질병으로
인한 절망은 매우 컸다. 허리의 통증으로 당분간 작업을 지속할 수 없었다.
하루는 구역 예배에 가기 전 잠언 성경말씀을 통독하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나의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졌다. 감사함이 절로 넘쳤다.
"아! 이땅 가운데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그려봐야 겠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내 작품의 테마를 찾게 되었다.

디스크로 3년간 고생하면서 얻은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는 힘을 얻었고 그 안에 생명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말씀을 들을 때, 읽을 때, 찬양을 듣거나 할 때, 성령님께서 영감을 주셨다.

작품의 테마를 "생수의 강"-streams of living water' 로 잡았다.

'생수의 강-streams of living water' 은 살아계신 하나님 사랑과 ,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를 찬양하고, 하나님안에 거하는 복된 피조물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1. 하나님의 구속사역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 이세상에 죄와 죄책감이 시작되었다.
인간은 죄와 죄책감 그리고 그 이후의 형벌을 해결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실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시고, 그 어떤 피조물도 대신할 수 없는 피조물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죽으신다. 3일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다.
2. 하나님 안에 거하는 복된 피조물의 세계
죄로 인해 죄책감에사로잡혀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없는 인간에게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간과 만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주신다. 죄사함으로 감사함이
마음깊은데 자리잡고 감사함으로 세상을 마주한다.
기쁨과 감사함이 넘치는 생활은 자연과 인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한다.
이 세상이 은혜의 강인것을 새삼 발견했다.

그림속에서 캔버스 상단에서 내려오는 곡선은 <인간의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구원의 물줄기이다. 그 물줄기는
화면의 한곳(성경, 교회..)에 강을 이룬다. 구원을 가끔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다리로 표현하는 작품을 보곤하는데, 생수의 물줄기는 내가 거하는 현실
가운데 흘러 넘쳐있는 강인것이다. 나는 그곳에 거하기만 하면 된다. 그 강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는 실과를 맺을 것이고 잎사귀가 늘 푸를 것이다.
그 강은 예수그리스도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성령충만한 상태인 것이다.
강에 거하는 방법은 말씀을 믿고 성령충만한 상태로 거하는 것이다.

커다란 나뭇잎 모양의 나무, 과실, 씨앗, 새순,교회, 꽃 등이 생수의 강 가에
혹은 강의 중심에 배치된다.
더 나아가서 생수의 강이 타원에서 deform되고 여러소재들이 색원,점이 되어진다.
강과 더불어 물줄기는 화면 곳곳에 자그마한 선의 형태로 삽입된다.
또는 화면 전체가 생수의 강에 젖어 있기도 한다. 구체적인 형태와 사실적인
색들이 단순화 또는 기호화 된다.

성화라해서 특정색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고려하지 않는다. 단지 캔버스를
대할 때 주님이 주시는 색감에 대해 반응할 뿐이다. 계속해서 성경과 현실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찾아 나설 것이다.
나 자신이 늘 생수의 강에 잠겨있으면서... 2003년 12월에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요한복음 7장 38절